대관령 숲길안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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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늘·바다를 향해 삶의 여유를 찾아 떠나는 곳 대관령숲길

2021-07-20 16:49:03
대관령특수조림지
글쓴이 | 대관령숲길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 70-72임반




 대관령숲길 안내센터 부근, 옛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조성된 특수조림지는 바람 잦은 평창 땅에 불굴의 의지로 일군 산림자산이다.

 선자령, 능경봉, 국민의숲에서 접할 수 있는 특수조림지는 본래 산림을 개간하여 농경지로 활용하던 화전민촌이었으나 '68년도 화전민 집단 이주계획'에 따라

 수년간 황폐화된 산림으로 방치되어오다가 '75년도 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고속도로주변 국토 녹화계획에 의거 1978년부터 11년간 지속적으로 전나무, 잣나무,

 낙엽송 등을 특수 조림하여 성공한 대상지이다. .

  학계에서는 조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311ha에 걸쳐 있는 이 곳은 겨울엔 영하 32도까지 떨어지고, 초속 30-40m의 강풍이 늘 부는데다 연평균 강설량이 1.8m에 이르는 곳.

  다시 나무가 자라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작은 묘목은 나뭇가지로 발을 만들어 둥글게 감싸는 '통발'로 보호하고, 조림한 모든 나무에 지주를 설치해 뿌리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했다. 

  또 조림목 사이에 이른바 '방풍책'을 세웠는데, 높이 3m의 통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조릿대, 싸리 등을 엮어 만들어 바람을 5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냈다. 

  특수조림지에는 20m 길이의 울타리가 240여개 세워져 총 길이가 4,800m에 이르렀는데, 거센 바람에 무너지면 세우기를 수십번 되풀이해야 했다.

  현재 방풍 울타리와 통발 등을 사용하는 조림법은 몽골과 내몽골에서 사막화 방지 조림을 하는 데 쓰이고 있다.

  경제림 조성이 아닌 녹화, 즉 환경적 목적에서 출발한 대관령 특수조림지는 바람 센 고산지역의 육림사업 모델로서 연구 가치가 높은 곳으로

  대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숲이다.